3일간의 파업으로 60척의 배가 바다에서 떠돌고 있다?! 미국 동부 및 걸프 해안 항만 파업이 글로벌 물류에 끼친 영향 2024.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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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의 시작과 종료
2024년 10월 1일,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소속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ILA는 북미 동부 해안, 멕시코 만, 오대호, 푸에르토리코, 동부 및 서부 캐나다의 항만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입니다. 이 파업은 3일간 지속되었고, 2024년 10월 4일에 ILA와 미국해사동맹(USMX) 간의 잠정 합의로 종료되었습니다 .USMX는 해운 회사, 항만 운영자, 해양 터미널 운영자 등을 대표하는 사용자 단체입니다. 이번 협상에서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상당 부분 수용하며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합의 후, ILA 노동자들은 2024년 10월 4일 금요일부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이는 파업 종료 후 즉시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항만 운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한 조치였습니다. * 협상의 주요 내용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임금 인상이었습니다. 처음 USMX는 50%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ILA 측에서는 이를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양측의 협상 끝에 최종적으로 61.5% 임금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이는 초기 제안보다 11.5%p 높은 수준으로, ILA 노동자들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결과입니다. 또한, 현재의 계약을 2025년 1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약 15개월의 추가 기간을 의미하며, 이 기간 동안 노사 간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추가로, 자동화 등 다른 조건들에 대해 연장된 계약 기간 동안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자동화는 항만 업계에서 중요한 이슈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사용자 측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일자리 감소 우려로 인해 논란이 있는 주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파업의 영향 공급망 회복 기간 파업이 종료되었지만, 그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항구가 1일 폐쇄될 때마다 공급망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 약 5-7일이 소요됩니다. 이는 항만 운영의 복잡성과 연결된 물류 체인의 특성 때문입니다.이번 3일간의 파업으로 인해 적체된 물량을 처리하는 데 약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히 파업 일수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누적된 지연 효과와 새로 도착하는 선박들로 인해 더 길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류 업계 관계자들은 이 기간 동안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선박 대기 현황 2024년 10월 3일 기준, 파업으로 인한 선박 대기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1. 총 대기 선박 수는 60척입니다. 이는 평소보다 상당히 많은 수치로, 파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줍니다. 2. 이 선박들의 총 용량은 363,620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입니다. TEU는 20피트 길이의 표준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한 화물선 적재 능력 단위입니다. 3. 대기 중인 선박의 평균 용량은 6,060 TEU입니다. 이는 중형 컨테이너선의 규모에 해당합니다. 4. 13,000 TEU 이상의 대형 선박이 9척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대형 선박들의 지연은 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선박 한 척의 화물량이 여러 중소형 선박의 화물량과 맞먹기 때문입니다. * 선사별 대기 선박 현황 마찬가지로 10월 3일 기준, 주요 선사별 대기 선박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가 가장 많은 13척의 선박을 대기시키고 있습니다. MSC는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선사 중 하나로, 이 회사의 선박이 가장 많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2. Maersk는 9척의 선박이 대기 중입니다. Maersk는 세계 2위의 컨테이너 선사로, MSC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3. Zim은 4척의 선박이 대기 중입니다. Zim은 이스라엘 기반의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선박이 영향을 받았지만, 회사 규모를 고려하면 여전히 상당한 영향입니다. * 항구별 대기 선박 현황 10월 3일 기준, 주요 항구별 대기 선박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1. 뉴욕/뉴저지 항: 11척으로 가장 많은 선박이 대기 중입니다. 이는 이 항구가 미국 동부 최대의 항구이며, 많은 국제 무역의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2. 노폭 항: 8척의 선박이 대기 중입니다. 노폭 항은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주요 항구로, 동부 해안의 중요한 물류 허브입니다. 3. 사바나 항: 6척의 선박이 대기 중입니다. 사바나 항은 조지아주에 위치하며, 미국 남동부 지역의 주요 항구입니다. 4. 휴스턴 항과 필라델피아 항: 각각 4척의 선박이 대기 중입니다. 휴스턴 항은 텍사스주에 위치한 주요 항구로, 특히 석유 및 화학 제품 수출입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필라델피아 항은 펜실베이니아주의 주요 항구입니다. 5. 찰스턴 항: 3척의 선박이 대기 중입니다. 찰스턴 항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주요 항구로, 남동부 지역의 중요한 무역 거점입니다. 6. 플로리다 주의 여러 항구들(마이애미, 포트에버글레이즈, 잭슨빌, 탬파, 팜비치): 총 13척의 선박이 대기 중입니다. 이 지역은 카리브해와 중남미 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구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 향후 전망 파업이 종료되었지만, 그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ILA 노동자들이 업무에 복귀했지만, 적체된 물량을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또한, 파업 기간 동안 대기하던 선박들이 순차적으로 입항하면서 일시적으로 항만 혼잡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현재 60척 이상의 컨테이너선이 미국 동부 및 걸프 해안 항구 앞에서 대기 중이며, 대서양을 건너오는 75척 이상의 컨테이너선과 태평양을 건너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예정인 40척 이상의 컨테이너선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는 향후 몇 주간 항만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납기 지연에 대비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대체 운송 수단을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항만 당국과 선사들은 적체된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트레드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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