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파업 미 서부항만 혼잡 운임 인상 자극할 것 2024.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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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파업 미 서부항만 혼잡 운임 인상 자극할 것” ... 물류업체들, 대체 운송로 대응책 “고심”
캐나다 철도 운항 중단 및 노조 파업은 벤쿠버 항만 뿐만 아니라 미국 서부항만의 공급망 혼잡을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 전문가들은 22일 예정된 캐나다 철도 파업 여파는 단순히 캐나다 물류 공급망 시장을 벗어나 사실상 미 서부항만 전역에 걸쳐 혼잡과 더불어 컨테이너 운임 인상을 자극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서부와 동부 항구를 통한 수출입 물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의 경우, 철도 네트워크의 마비는 곧바로 트럭 운송 수요 급증과 더 나아가 항만 혼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시장 플레이어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캐나다 두 곳의 주요 철도 회사인 CN과 CPKC의 잠재적 파업으로 이미 미국 서부항만으로의 물동량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파업이 강행될 경우, 로스앤젤레스-롱비치와 시애틀-타코마 항구의 혼잡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럭 운송으로 전환되는 물동량이 급증하면 서부 항만의 드레이지(drayage) 운송부터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시장 분석기관들의 보고서는 서부 항만의 컨테이너 및 드레이지 운송이 "심각"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또한, 캐나다 철도 파업은 거점 항만의 혼잡이 가중되고, 이는 많은 화주 및 선사들이 서부항만으로 물동량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고, 이미 미 동부 항만의 파업 위험성으로 인해 많은 화주들이 서부로 화물 이동 노선을 변경하고 있는 가운데, 서부항만의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아시아에서 북미 서부로의 항로가 동부나 걸프해안으로 이동이 시간 및 비용적 측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에 서부항만의 혼잡도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서부항만 혼잡 우려 상승은 당장 컨테이너 운임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철도 운송이 중단될 경우, 트럭 운송 수요가 폭증하게 되고, 이는 운임의 급등을 초래할 것이다. 특히 트럭 운송 용량이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하면, 운임은 ‘하룻밤 사이에도’급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 이는 기존의 운송 인프라가 이를 처리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공급망 전체에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초래할 수 있고, 더욱이 철도를 이용해 내륙으로 물류를 운송하던 화주들은 트럭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트럭 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미국 내륙 지역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화주들은 물론 관련 물류기업들은 캐나다의 철도 파업이 발생하면 미국 동부 항구나 남부 항구로 물량을 우회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러한 대체 경로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며, 비용 또한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뉴욕/뉴저지 항구나 보스턴 항구와 같은 미국 동부 항구로의 전환은 미국 내륙으로의 트럭 운송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공급망 측면에서 복잡성이 증가한다. 또한, 이러한 우회 경로도 만일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항구 자체의 처리 용량이 한계에 이를 수 있어 전체적으로 항만 혼잡이 다욱 심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시장은 크게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고 많은 물류 업체들은 파업을 전제로 사전 대응 전략을 마련하려 하고 있지만, 당장에 뾰족한 대안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이다. “물동량의 분산과 트럭 운송 네트워크 확장, 그리고 주요 항만의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중이고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운송 루트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트럭 운송이나 항만 근처의 트랜스로딩(transloading)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파업 여파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글로벌 포워더 관계자는 밝혔다. 결론적으로, 캐나다 철도 파업의 여파는 미국 서부항만의 혼잡을 가중시키고, 운임 상승의 압박을 강화할 것은 확실시 되고 있다. 문제는 조만간 9월 성수기 시작을 알리는 시점에서 항공화물 시장에까지 비정상적인 상황이 전이될 경우 글로벌 물류공급시장의 혼란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출처 : 카고프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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